니나 - 꺾여버린 날개를 위한 레퀴엠 ㅣ 인덕대학교 2022년 9월 29일(목) 15:00 예산군 문예회관
ㅣCAST
니나 | 이서연
아르까지나 | 김아린
뜨레쁠예프 | 손정현
어린 니나 | 조해나
도른 | 이호형
쏘린 | 임수현
닥터체홉 | 정한성
뜨리고린 | 이지혁
ㅣSTAFF
연출 | 정한성
기획 | 백주영
무대 | 김예찬
음향 | 채지원
조명 | 권소정
분장 | 한유민
분장 | 김예은
분장팀장 | 김선희
ㅣ연출의도
니나와 뜨레플예프의 사랑, 뜨레플예프의 죽음으로 귀결된 아픔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이 작품은 그의 자살 이후 더욱 망가져버린 니나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4막에서 절실했던 둘의 만남, 텍스트를 넘어선 복잡한 심리와 교감, 너무나 그립기에 더욱 애절한 지난날의 추억, 그 둘의 꿈과 좌절 등이 대사와 회상 속에, 의식 속에 흐른다. 원작 <갈매기>에서 해석한 주제인 '우리 모두에게는 꺾여버린 날개가 있다.' 라는 주제는 비상을 꿈꾸던 예술계 주변인들의 실패, 니나와 이미 죽은 뜨레플예프의 대화 속에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 되었다.
ㅣ줄거리
뜨레플예프 사후 소식을 듣고 달려 온 니나는 더욱 야위고 초췌해져있다. 이미 슬픔과 통곡을 넘어서 초연해진 그녀는 담담히 과거를 회상한다. 그의 진정한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자신의 심정과 상황을 풀어놓던 그녀는,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초월하고 죽은 뜨레플예프와 조우한다. 함께 꿈꾸었던 순결한 시간을 그리며, 미련과 집착의 굴레를 벗고 거침없이 펼쳐지는 두 사람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으며, 그 꿈이 얼마나 높은 곳을 향했는지 교감하고, 과거와 미래, 현재와 이상을 넘나들며 선명하게 짚어나간다. 결국 마이크를 잡은 현재의 니나와 샤막 뒤 과거의 니나가 함께 죽은 망자의 희곡을 낭송하며, 이 헌사의 극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