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의 보통사람 ㅣ 백석예술대학교 2022년 9월 27일(화) 15:00 예산군 문예회관


CAST

센테 | 정가은

양선 | 원형준

왕 | 윤정현

신1 | 양수아

신2, 노인 | 정승훈

신씨 | 황유진

목수, 우체부 | 이승준

미취 | 김세은

남편, 노파남편, 경찰관 | 정현조

아내 | 이지은

동생, 창녀 | 양세연

소녀, 아이 | 윤승리

노파 | 이혜민

슈푸, 경찰관 | 김경현


STAFF

연출 | 이혜민

조명오퍼 | 오지호

음향오퍼 | 김민규

무대감독 | 오현진

무대감독 | 양민영


연출의도

어린 시절엔 부모님께서 항상 착하게 행동하라고 가르치곤 하셨습니다. 착한 행동만 하면 원하는 것들을 가질 수 있었기에 전 더 착한아이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덧 저는 성인이 되어 대학 졸업반이 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더 이상 착한 행동만으로 원하는 것들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N포세대의 청년으로서 취업, 스펙 쌓기, 경쟁 같은 것들에 몰두하다 보니 착함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는 착하다는 게 과연 뭔지, 그렇게 살아서 내가 사회인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의 나처럼 난 계속 착하고 싶은데 아마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서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저와 닮은 센테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원작에선 착하게 살기가 어려워 수이타로 분하며 자신을 지켜내지만 결국 그런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게 됩니다. 다만, 저는 그것이 좌절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완전히 착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야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노력할 마음만 남아있다면 희망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제목을 '사천의 보통사람'으로 지었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대본도 각색하고, 서사극에 대해서 공부도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부디 이 작품을 통해서 더 이상 착하게 살지 못해 괴로워하는 '보통의 사람들'이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줄거리

사천의 어느 마을, 세상의 가혹함과 굶주림에 지쳐있던 왕은 구원을 갈망하며 신들을 기다린다. 마침 착한 사람을 찾아 유랑하던 신들이 마을에 찾아오게 되고 왕에게 잘 곳을 구해달라고 말하지만, 마을 사람 중 누구도 신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왕은 어쩔 수 없이 창녀 센테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착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센테는 어려운 자신의 처지에도 불구하고 신들에게 자신의 방을 내어준다. 그 대가로 신들로부터 돈을 받은 센테는 더 착하게 살기 위해 작은 담배 가게를 차리지만, 센테의 선한 의지를 이용해 그녀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담배 가게는 금새 망할 위기에 처한다. 위기감에 빠진 센테는 수이타라는 보다 현실적이고 냉철한 인격의 존재로 분하며 겨우 위기로부터 벗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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