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始發)ㅣ 서울예술대학교 2023년 11월 12일() 15:00 예산군청 추사홀
ㅣCAST
김서준 | 신승환
이예성 | 최기윤
ㅣSTAFF
연출 | 고해성
기획 | 유지은
조명 디자이너 | 서상수
음향 디자이너 | 박나형
무대감독 | 홍성제
조연출 | 서다혜
조연출 | 조민흠
소품, 의상 | 조수
ㅣ연출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시발점”
연극 <시발>은 동시대 예술인들의 현실과 이상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막막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결코 예술을 포기할 수 없는 작중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발>은 각자가 그리는 꿈과 예술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펴 이 세상의 수많은 예술인들이 또 다시 새로운 시발점에 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으려 한다.
1년에도 수천 명씩 현장으로 나와 경쟁하는 수많은 배우 지망생들의 이상과 현실 사이, 그 풀리지 않을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너와 나의 시간이 조금은 모자라기도, 서글프기도 합니다. 이 젊은 예술인들의 이야기는 지금 현실을 겪고 있는 우리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 모두 연기라는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들의 삶이 자체로 의미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유는 달라도 우리는 모두 예술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 어떤 과거를 지녔건 어떤 미래를 꿈꾸건 찰나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찰나의 시작, 그 시발점들이 모여 인생이 됩니다.
ㅣ줄거리
경기도 외각 부근 허름한 옥탑방에 함께 살고 있는 서준과 예성. 둘은 연기 오디션 합격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매달 날아오는 고지서에 치이며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예성은 ‘돈’을 목적으로, 서준은 ‘연극’이라는 순수예술을 사랑한다. 둘은 목적은 다르지만 연기라는 동일한 목적 아래 같이 애증에 동거를 하고 있다. 그렇게 가난한 일상을 보내던 서준은 굴러다니는 사과를 보다 영감을 얻고 연극을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예성과의 가치관 차이로 시작한 싸움 서로의 약점까지 건드리는 싸움이 되며 몸싸움까지 이른다. 그러다 예성이의 드라마 합격전화가 오게 되고 예성은 옥탑방을 나가게 되는데...